전라남도가 2025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AI·에너지 수도, 전라남도 대부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민선 7·8기의 성과와 2026년도 도정 방향을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고 10조 시대의 개막과 함께 AI 및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민선 7·8기 동안 전라남도는 국고예산을 6조 원대에서 사상 최초로 10조 원으로 증가시키며, 도 예산도 2018년 7조 5천700억 원에서 2025년까지 82% 증가한 13조 7천600억 원으로 편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재정적 기반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2022년부터 추진한 민생안정대책은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AI와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라남도는 7년간 이차전지 및 첨단산업 분야에 5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루어냈다.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 이후 AI 데이터센터 유치,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 지역 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을 창출하였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도민의 소득 수준도 급격히 향상되었으며,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12위에서 9위로 상승하고, 가구 소득 또한 16위에서 8위로 올라갔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초광역 협력 체계도 구축되었다.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 동맹, 남해안권 발전 협력 등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업의 추진은 도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도 활발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경전선 전철화, 목포·보성선 철도 개통, 해상교량 건설 등이 이루어지며, 농어업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농어민 공익수당 제도화는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2026년을 ‘과학기술 진흥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AI 및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과 첨단소재 산업의 융합, AI와 바이오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를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화학, 철강, 조선 산업에 AI 및 탈탄소 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관광 인프라의 유기적 연계는 남해안권 초광역 관광벨트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영광~부산 간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의 완공,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의 울타리를 넘어 호남의 미래를 함께 그려야 할 때”라며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의 출범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틀을 마련하고, AI·에너지 수도로서의 목표를 확실히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 대부흥 청사진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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