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미 최대 한인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인 UKF 서밋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 캐피털(VC)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VC들은 인공지능(AI) 기업의 부각과 함께 이들이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변화는 단순한 노동 대체를 넘어, 고급 인력의 쟁탈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M&A를 선택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존 김 파라폼 CEO는 “AI 기업들은 투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비AI 기업들은 치열한 협상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인재 영입을 위한 M&A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티븐 리 세븐스타즈 창업자는 창업자들이 미래의 사업 확장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만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UKF 서밋 마지막 날의 주제는 ‘동서양의 만남’으로, 많은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트스피드벤처스와 굿워터캐피털 등 주요 VC들은 AI 분야의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채용 및 보상 체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핵심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유능한 창업자를 목표로 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전망은 냉정했다. 앤 김 스티플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시장에서 과거의 활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하며, 이제는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 유 폴리혹 파트너 변호사 역시, 과거의 두려움으로 인해 투자를 놓칠까 걱정했던 ‘포모(FOMO)’의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리스크 감수의 수준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성공한 창업자들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슬랙 공동 창업자인 칼 헨더슨은 인재 채용 과정에서 빨리 해고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교훈을 제시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급여 관리 기업 구스토의 데이비드 김은 팀 관리와 비전 제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발자에서 관리자로서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창업자들이 모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참가자들은 더욱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한편, 가방 브랜드 대그니도버의 멜리사 신 창업자는 브랜드 구축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기전임을 강조하며, 인내심 있는 자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는 토스의 사례를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혁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처럼, 실리콘밸리에서의 인재 전쟁과 M&A의 새로운 물결은 앞으로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36305?sid=105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