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과 안두릴의 협력으로 AI 기반 방산 혁신의 시대가 열린다

현대로템이 미국 방산 기술 기업 안두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지휘통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K-방산의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식은 7일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현대로템의 이용배 대표이사와 안두릴의 브라이언 쉼프 공동창립자 겸 CEO가 참석하여 양사 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안두릴은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한 신흥 방산 강자로, 최근 미 육군으로부터 2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전통 방산 대기업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8700만 달러 규모의 대드론 통합 지휘통제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여 주목받고 있으며, 이외에도 ‘골든돔’ 프로젝트의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안두릴의 기술력의 뒷받침이 되는 것은 바로 AI 운영체계인 ‘래티스’로, 이는 무기체계에 장착된 각종 센서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융합하여 전장 상황을 분석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개발 중인 다족보행 로봇에 래티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적 접목은 전통적인 무기체계와 최신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이 하나의 집단으로 연동하여 군집 기동과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스웜’ 전술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사는 이동형 대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안두릴이 운용하는 다양한 드론들이 전장에서 적 드론을 탐지하고, 기동 무기체계가 이를 분석하여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발전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형 드론의 위협이 부각되면서 이러한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의 HD현대 또한 안두릴과의 협력 접점을 넓히며 해양 및 지상 양 축에서 무인잠수정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였다. 대한항공 역시 안두릴과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로 인해 안두릴의 래티스 생태계가 K-방산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방산 시장은 전통 제조에서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AI 지휘통제 역량을 확보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향후 실시간 위협 식별과 방공 솔루션 등으로 기술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K-방산의 국제적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1813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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