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서 UX UI 디자인의 핵심이 된 하네스의 중요성

디자인 분야에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숭실대학교의 이해든 겸임교수는 하네스(Harness)라는 개념이 디자인의 새로운 툴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디자이너들이 단순히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네스는 본래 마차를 끄는 말이나 암벽 등반가의 안전벨트를 의미하지만, AI 분야에서는 모델을 감싸는 통제 장치를 지칭한다. 이는 AI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디자이너는 이러한 하네스를 이해하고 활용해야만 더욱 효과적인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해든 교수는 AI가 초안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디자이너의 무게 중심이 ‘만드는 사람’에서 ‘의미를 정하는 사람’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디자이너는 AI의 출력을 어떻게 제어하고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 작업의 과정에서 하네스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AI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상용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모델 자체의 문제보다도 그 모델을 통제하는 하네스의 설계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랭체인 팀은 단순히 모델을 변경하지 않고 하네스만을 개선함으로써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하네스가 AI 성능의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어떻게 하네스를 자신의 작업에 통합할 수 있을까? 이해든 교수는 두 가지 접근법을 제안한다. 첫째, 실패 로그를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단순히 수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규칙으로 문서화하여 다음 작업에 반영해야 한다. 둘째, 가이드와 센서를 명확히 구분하여 설계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디자인 시스템, 브랜드 목소리, 접근성 기준 등을 가이드로 정리하여 AI에 미리 입력하고, 결과물이 이러한 기준을 준수하는지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를 마련해야 한다.

이 교수는 디자이너들이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시스템적 사고 및 비판적 디렉팅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피그마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 전체 프로세스를 시각화하여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작업 방식을 논리적으로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인간이 담당할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해든 교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이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디자이너들이 작은 규칙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자주 사용하는 AI 도구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실수를 기록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정리하는 것이 하네스의 기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결국 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 하네스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해든 교수는 29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디자인 AI 워크플로우의 고삐를 쥘 하네스 엔지니어링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훈식 교수, 김유정 박사, 황선윤 조직장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디자인과 AI의 접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39788?sid=105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