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의 새로운 전환점 싱가포르에서 발견한 기회의 창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창구 이머전 트립’에 참가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현지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업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창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은 구글 전문가들과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편견을 깨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배수혁 팀리미티드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전면 철회하고 싱가포르에 집중하기로 했다. 팀리미티드는 쇼핑 영수증 기반의 리워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오프라인 구매 데이터를 선점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구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제한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인지하고, 온라인 결제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로 전략을 변경하게 되었다. 이는 팀리미티드가 과거의 성공적인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정규민 데브언리밋 대표는 K팝 댄스 게임 ‘스파키’를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퍼포먼스 마케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시아 이용자들이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할 것이라는 기존의 가설과 달리, 실제로 데이터 분석 결과 북미와 유럽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데브언리밋은 기존의 광고 전략을 재검토하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신동민 아뮤즈8 대표 또한 전략을 수정하며 미국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원래는 싱가포르를 거쳐 미국으로 나가려 했지만, 현지 VC와의 오피스 아워를 통해 미국에서 바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아뮤즈8은 AI 기반의 글로벌 투자 뉴스 큐레이션 앱으로, 최근 싱가포르 이용자들의 높은 미국 및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유성오 너티코드 대표는 심리 상담에 대한 동남아시아의 인식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 AI 기반의 셀프케어 앱 ‘마이모리’를 운영하는 그는 동남아에서의 상담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로 인해 너티코드는 인도네시아 대신 싱가포르와 태국으로의 시장 확대를 고려하게 되었다.

스타트업들은 이번 이머전 트립을 통해 단순한 경험을 넘어, 현지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문화와 시장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는 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시작된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틀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1670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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