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거나 잊혀질 뻔했던 경북 경주 쌀겨가 한동대학교의 학생 창업팀 ‘스누캣’의 손을 거쳐 건강한 디저트로 재탄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3년 동안 320회 이상의 오븐 테스트를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100% 글루텐프리 디저트 ‘미강설 랑그드샤’를 개발했다. 최근, 스누캣은 오마이컴퍼니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액의 121%를 초과 달성하며 두 번째 펀딩 성공을 기록했다. 이는 경주 지역의 미강을 활용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강설 랑그드샤’는 쌀 도정 부산물인 미강을 활용하여 제조된 쿠키 3종 세트로, 밀가루 대신 쌀가루, 아몬드가루, 타피오카전분을 사용하여 속이 편안한 디저트를 완성했다. 스누캣은 경북 지역 특산물의 고소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창업팀은 한동대의 글로벌기업가정신(GE) 전공의 창업 교과목과 협력하여 체계적인 제품 개발을 진행했으며, 1,780여 명의 소비자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수렴하는 등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더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브랜딩과 디자인에 접목시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다양한 지자체 및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년 동안 약 1,3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에도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모두의 창업 2기’ 프로그램의 1라운드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스누캣이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앞으로 스누캣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시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경주 지역의 정미소 및 농협과 협력하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초기 창업 패키지에 도전하여 경주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태윤 대표는 “지역에서 소외됐던 농업 자원을 소비자가 신뢰하는 디저트로 재해석할 수 있는 브랜드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되어 뜻깊다”며,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누캣의 성공 사례는 지역 창업의 가능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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