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0년간 울산의 창업 생태계를 한층 발전시키며, 산업과 스타트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 씨앗을 심어왔다. 이 센터는 울산의 전통적인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활용하여, 창업기업들이 기술 검증과 첫 고객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스타트업들이 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이 부족했다. 그러나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협력, 기술 실증, 그리고 투자 유치를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센터의 전략은 울산의 제조 현장을 창업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창업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개발할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HD현대와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대기업의 기술 수요에 맞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개념검증(PoC) 및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스타트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을 보완하고, 대기업은 외부 혁신 기술을 도입할 기회를 얻는 과정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조선 및 해양 분야에서의 씨드로닉스와 HD현대의 협력 사례는 전통 제조업과 기술 스타트업 간의 상생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설비 안전, 탄소 저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실증을 마친 기술이 실제 구매와 납품으로 이어지는 것이 다음 과제가 되며, 이는 창업기업의 매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이 필수적이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4개의 펀드를 활용하여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시드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연계하고 있다. 매월 운영되는 U-OASIS 투자 프로그램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수도권 벤처 캐피털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와 후속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지역 창업기업이 투자자와 접점을 넓히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연계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은 주요 성장 경로로 자리잡고 있다. 센터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 지원을 연결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센터가 주목하는 또 다른 성장 분야는 제조 AI와 딥테크이다. AI 기술은 설비의 이상을 예측하고 불량률을 낮추며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하여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 향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 기업의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여 제조 AI 및 딥테크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 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초기 기업의 기술 개발, 첫 고객 확보, 성장 기업의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실패를 경험한 창업가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10대 창업 도시 육성 정책은 울산의 창업 기반을 더욱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업가들이 지역에 정착하여 기업을 키우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미래의 경쟁력은 공장의 규모를 넘어 그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혁신 기업이 탄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60여 년 전 전국의 청년들이 울산으로 몰려와 산업 도시의 기반을 닦았듯, 다시 청년 창업가들이 몰려오는 역동적인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업 현장의 수요를 창업으로 연결하고, 기술 실증을 사업화로, 사업화를 투자와 글로벌 성장으로 잇는 선순환을 통해 울산이 글로벌 창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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