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1146억 원을 투자하며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오토에버가 기존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사업, 그리고 차량 소프트웨어(SW) 사업에 AI 연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추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현대오토에버는 공시를 통해 신설 합작법인인 ‘HMG AI 팩토리(가칭)’에 1146억800만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로써 해당 법인의 지분 26%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출자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6.1%에 해당하며, 취득 주식 수는 총 114만6080주에 달한다.
HMG AI 팩토리는 새만금 지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에서 GPU와 같은 AI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만큼의 연산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GPUaaS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11월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출자금을 납입하며, 최종 취득 예정일은 2031년 12월 31일로 설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출자 일정과 취득 지분율은 사업 진행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가 완공되기 전에는 다른 거점을 활용하여 GPU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가 준공되기 전에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데이터센터 건설과 GPU 서비스 운영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중에는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SPC)과 GPU 확보 및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SPC가 각각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가운데 GPU 서비스 법인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투자 참여를 확정한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로, 총 5곳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3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목표로 하며, 2030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제조 AI 등 그룹의 피지컬 AI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번 데이터센터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약 9조 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외에도 로봇 제조 클러스터 및 태양광 발전, 청정 수소 생산 시설 등도 함께 연계하여 미래 산업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의 AI 전환 과정에서 기존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뿐만 아니라 고성능 연산 자원 관리와 서비스 제공 분야로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PU 도입 규모와 초기 서비스 운영 방식, 그룹 내부 수요와 외부 고객의 비중 등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합작법인 설립 과정에서 참여 기업별 역할과 사업 운영 구조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HMG 새만금사무소가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443229?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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