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의료 기술 사업화 콘퍼런스 ‘MEeT 2026’에서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 인공지능(AI)의 발전과 그 과정에서의 인간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는 의사로서의 경험과 기업가로서의 비전을 결합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창업에 나섰다.
김광준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며 AI를 통해 환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의료 현장에서 느낀 인력과 자원의 부족이 그를 창업의 길로 이끌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그는 에이아이트릭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 악화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표는 창업 후에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가 100이라면 현재 20 정도 해결된 것 같다”며, 기술 개발과 동시에 의학적 규제와 인허가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의료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임상시험과 인허가를 거쳐야 하며, 이러한 과정은 시간과 자원을 소모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기술 개발 외에도 조직과 인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인사 조직을 강화하며 채용과 교육에 집중한 결과,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좋은 인력을 모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회사의 방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3년 간의 성장 전략을 세우고, 2028년까지 이익을 내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향후 환자의 건강 정보를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옴니케어’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진료와 치료에 그치지 않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을 고민하는 후배 의료인에게는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어려움이 닥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며, 창업의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배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14023?sid=102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