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명암이 엇갈린 IT서비스 업계의 실적 변화

지난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전환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을 통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G CNS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으며, 현대오토에버는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포스코DX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며 역성장에 직면했다. 이러한 실적의 차이는 AI와 클라우드 관련 외부 수주를 확대한 기업과 포스코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DX 간의 명확한 대조를 보여준다.

먼저, LG CNS는 지난해 매출 6조1295억원과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5%와 8.4%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및 운영(DBO) 사업의 성장과 AX(AI 전환) 사업에서의 수주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연간 매출은 3조5872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G CNS는 올해에도 AX 시장에서의 외부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봇 전환(RX)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 또한 지난해 13조92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은 특히 두드러졌으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5.4%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공 분야의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에 대한 수주도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매출 4조1735억원과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4.5%와 13.8%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 실행을 주도하며 외부 고객 비중을 늘린 결과, 시스템 통합(SI) 사업이 전년 대비 29.6%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게 되었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AI 및 로보틱스 등에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만큼, 현대오토에버의 성장은 더욱 기대된다.

반면, 포스코DX는 지난해 매출이 1조752억원으로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44.6% 줄어들며 2년 연속 역성장을 경험했다. 그룹사 투자 위축과 철강 및 이차전지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DX의 내부 거래 비중은 96%에 달하며, 이는 그룹사의 투자 기조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포스코DX는 올해에는 로봇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IT서비스 업계의 실적은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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