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K-바이오랩허브 착공식이 화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이소영 장관이 참석해 사업의 방향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을 모델로 하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바이오 창업 지원 인프라로, 오는 2028년 건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허브는 연구 공간과 시설, 고가의 장비를 제공하여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소영 장관은 K-바이오랩허브의 총 사업비가 2173억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자컴퓨터 1대의 가격이 1000억원에 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사업비의 부족을 우려했다. K-바이오랩허브에는 총 60개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이들은 연구 장비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그러나 고가의 기술과 장비가 대거 투입되는 가운데, 과연 이 사업비로 모든 장비와 인프라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동영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 팀장은 60개 스타트업이 고가의 연구 장비와 대형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연세대에 있는 양자컴퓨터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장관은 K-바이오랩허브의 사업비가 사업 계획과 비례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각종 실험 장비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건물 완공에 맞춰 총 59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17종의 범용 연구 장비를 올해 안에 국제캠퍼스 임시 공간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재선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장은 영세기업이 1억원 상당의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K-바이오랩허브가 기초연구장비와 고가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0개 스타트업 선정 과정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며, 우수한 기업들이 K-바이오랩허브의 혜택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소영 장관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현황을 지적하며, 유망한 영세기업들이 랩허브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계별 스케일업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기부와 복지부가 함께 협력하여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K-바이오랩허브는 앞으로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혁신적인 연구 환경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를 위한 충분한 자원과 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자컴퓨터와 같은 고가의 장비가 도입되면서, K-바이오랩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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