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의 새로운 도전 글로벌 투자로 향하는 길

이번 해는 <블로터>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해로, 이 시점에서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해온 LB인베스트먼트의 행보를 돌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30년 간의 긴 여정을 통해 무신사, 하이브 등 15곳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며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세컨더리 투자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새롭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이름은 ‘룩 비욘드(Look Beyond)’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남보다 멀리 내다보는 전략적 시각을 의미한다. 이 회사의 뿌리는 1996년 세운 LG창업투자에 있으며, 2000년 LG벤처투자를 거쳐 2008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다. 특히, 구자두 회장이 LG그룹에서 LB를 계열분리한 이후, 창업을 이끈 구본천 부회장에 이어 박기호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대기업의 지원을 받던 창투사가 독립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것은 국내 VC 생태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0년간 2조2000억원을 모아 펀드를 운용하면서 한 번도 중간에 접지 않고 결성을 마쳤으며, 성과보수는 13년째 끊이지 않고 나온다. 현재 운용자산은 1조2000억원 규모이며, 기업에 투자한 총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출자자들은 30년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금을 맡겨왔다.

특히 LB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실력은 주목할 만하다. 2014년 결성한 미래창조LB선도기업투자펀드 20호는 2024년 청산을 목표로 하여 2420억원을 회수하며 원금 대비 투자수익배수 2.2배, 내부수익률 17%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LB가 유망 기업을 미리 발굴하고 적시에 회수하는 전략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LB는 이제 엘리스그룹과 같은 다음 회수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준비에 나섰다. LB는 2020년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여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에 결성을 목표로 세컨더리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목표액은 1500억에서 2000억원으로, 산업은행과 여러 연기금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LB는 4~5년 후 스타트업 지분이 조정 국면에 이르면 저렴하게 매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오승윤 상무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 바이오 및 헬스케어 투자에서 쌓은 안목을 회수 시장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한편, LB는 해외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기호 대표는 미국, 일본,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주요 투자처로 삼고 있으며,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세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첨단 기술 기업을, 일본에서는 HR테크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디지털 수용성을 고려해 선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 확대는 LB가 향후 2036년까지 5조원의 운용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LB인베스트먼트는 더 나아가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을 자랑하는 데카콘 기업 10곳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의 향후 30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9025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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