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AI홈’ 생태계를 공개하며 가전 제품과 주거 공간,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약 3,745㎡ 규모의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며, AI가전과 AI홈 플랫폼, 그리고 관련 솔루션이 중심이 되었다.
특히, LG전자는 ‘AI홈’이라는 개념을 통해 가정의 다양한 공간을 AI가 어떻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전시 공간에서는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실제 생활 환경을 재현하여 AI가 각 공간의 상황을 인식하고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차세대 AI홈 허브인 ‘LG 씽큐 온’과 함께, 고객과 소통하며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는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를 새롭게 공개했다. 씽큐 클로는 단순한 원격 제어를 넘어, 사용자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집안의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하여 편리함을 더해준다.
LG전자는 이러한 AI홈 솔루션을 가정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공간으로도 확장시키는 ‘LG 씽큐 프로’를 소개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시스템은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냉난방 공조 시스템과 에너지 설비를 통합 관리하여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2024년에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기술을 활용하여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호미’를 통해 가정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호미는 5만 개 이상의 IoT 기기를 연결하여 가전, 조명, 센서 등과 연동해 집안의 에너지 흐름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유럽 시장에 맞춰 LG전자는 ‘핏 앤 맥스’라는 새로운 제품군도 선보였다. 이 제품군은 빌트인 가전처럼 공간에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성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핏 앤 맥스 시리즈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여 A등급 대비 7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세탁기와 30% 절감이 가능한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을 전시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는 LG 올레드 에보 AI와 마이크로 RGB 에보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하였다.
전시장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지휘하는 ‘LG AI 오케스트라’가 설치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으며, 전시장 중앙에는 다양한 크기의 무선 월페이퍼 TV로 구성된 미디어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전시 부스의 약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상담 공간으로 구성하여 기업 간 거래(B2B)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이번 전시는 기술 혁신을 통해 가전 제품의 진화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생활 환경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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