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2023년 1분기는 놀라운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의 연결 기준 매출은 36조7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73억원에서 3조6731억원으로 무려 760%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은 반도체 계열사의 호실적과 함께 SK그룹이 추진해온 사업 리밸런싱의 성과로 평가된다.
부채 비율 또한 1년 만에 172.8%에서 135.7%로 낮아지면서 SK㈜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었음을 나타낸다. 주력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14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62% 증가한 수치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400% 상승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SK㈜는 향후 AI 인프라 중심으로의 기업 체질 개선을 목표로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필두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2조6000억원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SK바이오팜의 14% 지분을 1조2500억원에 처분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도 2024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SK그룹의 계열사는 지난해 219개에서 현재 151개로 31% 감소하며, 리밸런싱 작업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보유 자산을 재배치하며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시설 설계 및 조달, 시공(EPC)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6개의 반도체 부품 제조사 및 소재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는 SK브로드밴드에 이관되어 그룹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게 되었다.
최창원 의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사업 재편과 자산 효율화에 집중해 온 과정을 바탕으로 이제는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운영 개선 및 AI를 통한 혁신을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은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AI 통합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SK에코플랜트,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생산하는 SK온, 전력을 공급하는 SK이노베이션 등 전 계열사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형성할 전략을 밝히고 있다.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는 알짜 회사여도 리밸런싱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SK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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