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랜드 평가 전문 기업인 인터브랜드의 CEO인 곤살로 브루호는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9위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비전 및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결과로 해석된다. 브루호 CEO는 앞으로 3년 이내에 SK하이닉스가 브랜드 가치 ‘톱5’에 진입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브루호 CEO는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상승 요인을 분석하며, 시장의 수요 증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외에도 CJ올리브영과 같은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 순위를 상승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대중에게 자신의 비전과 잠재력을 잘 알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쿠팡은 순위가 하락하는 결과를 맞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시장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B2B 브랜드로서 대중의 인식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브루호 CEO는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대표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지 않는 제품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주가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는 곧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31위에서 27위로 상승했으며, 브루호 CEO는 이를 글로벌 K컬처 트렌드와 연관 지었다. 그는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가장 ‘멋진’ 공간으로 자리 잡아 K콘텐츠 속 젊고 아름다운 한국인에 대한 선망이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한국 문화 전반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브랜드 가치에 대한 이해도와 선망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AI 시대에 접어들며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브루호 CEO는 AI 모델이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추천하는 방식이 과거의 검색 엔진 시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브랜드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차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AI 모델에 언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 반도체 시장의 리더로서, 그리고 브랜드 가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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