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AI 신약개발, 차세대 수소 저장 기술, 금속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창업 활성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공동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이 모델은 창업 실적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 UST 창업트랙에 선정된 9개 팀은 국가연구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서며, 이들 팀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있다.
UST는 14일 창업 트랙의 추가 선정 평가를 통해 4개 팀을 새롭게 선정하였다. 이로써 올 한 해 동안 총 9개 팀이 창업 지원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새롭게 선정된 팀 중 하나인 ‘라디아이’는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의 체내 분포와 독성을 AI를 통해 사전 예측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하이퍼’는 수소를 고체 형태로 저장하고 공급하는 기술의 사업화에 도전하고 있다. ‘DED공정개발팀’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손상된 선박 프로펠러를 복원하는 기법을 연구하며, ‘CS LAB’은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측정하고 원래 농도를 산출하는 산업 배출가스 측정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선정된 5개 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다양한 국가 연구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UST는 창업 팀의 사업 모델 고도화를 위해 전문가 멘토링, 창업 특강, AI 접목 딥테크 창업 부트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팀의 역량과 창업 의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는 팀의 개선 정도와 교수-학생 간의 공동 창업 의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였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9개 팀은 각각 5000만원의 창업 과제비를 지원받게 되며, 창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위 취득 요건도 유연하게 적용된다. 박사 과정 학생들은 법인 설립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국제 학술지(SCIE급) 제1저자 논문 게재 요건을 창업 실적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석사 과정 학생들은 학위논문 대신 창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스터디 투어와 같은 해외 창업 생태계 체험 기회도 제공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UST의 창업 트랙은 특히 교수와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하는 구조로, ‘사제동행 창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역할을 분담하고, 기술 개발부터 창업까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협력적 창업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강대임 UST 총장은 이번 창업 모델의 의미를 강조하며, 학생과 교수들이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역량을 높이고 도전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연구소의 딥테크가 연구실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학생 창업이 활성화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UST의 노력은 앞으로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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