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카카오의 품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로 향하는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최근 각각 이사회를 통해 주식교환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가 보유한 AXZ의 전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의 일부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AXZ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자회사로, 카카오는 이번 매각을 통해 신사업에 대한 집중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카카오가 다음의 검색 점유율 하락을 감안하여 내린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때 ‘국민 포털’로 불리던 다음은 현재 2%대의 검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사 네이버의 60%대와 크게 대비된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카카오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으며,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다음을 운영하는 사내 독립 기업을 별도로 분사했으며, 이는 매각을 위한 준비로 풀이되고 있다. 분사 이후 다음은 신규 서비스인 ‘라이브탭’과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도입하고, 게임 서비스인 ‘게임온다음’을 출시하는 등 몸값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업스테이지와의 합작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차세대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 ‘솔라’를 다음 서비스에 결합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양주일 AXZ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으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 기술과 다음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이 결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카카오와 업스테이지의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신사업을 위한 자금 확보와 함께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며, 업스테이지는 다음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AI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국내 IT 산업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84676?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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