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일PwC가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의 메드테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의료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재편기: 메드테크의 진화와 K-메드테크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메드테크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메드테크 산업은 뛰어난 기술 경쟁력과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제약 요인으로 인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의 도입 이후 확산 구조가 원활하지 않으며, 수가 및 보상 체계와의 정합성이 부족하여 글로벌 사업화에 필요한 역량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일PwC의 관계자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과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5대 실행 과제는 메드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안되었다. 첫째, 의료 서비스 전주기 중심으로의 전략 전환이 요구된다. 이는 기업들이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전반적인 서비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 병원, 보험, 정부 간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드테크 제품이 의료 현장에서 확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셋째, 임상 및 경제성 기반의 보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메드테크 제품이 실제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보험사나 정부의 보상 체계와의 정합성을 높이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한국의 메드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촉진해야 한다. 현재 메드테크 산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진단, 치료 보조 로봇, 디지털 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서비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보고서는 특히 메드테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일 제품보다 의료 현장에서 확장 가능한 실행 구조를 갖춘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의료 기술이 단순히 제품으로서의 가치에 그치지 않고,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진단 기술이나 환자 관리 시스템은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용범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리더는 메드테크 산업에서 기술 개발 이후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과 확산 과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메드테크 기업들이 의료 서비스의 전주기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화가 메드테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5506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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