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혁신적 조직개편과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

무신사는 최근 조직 구조의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하며 그동안의 경영 방식을 새롭게 혁신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단순히 인사이동이나 직책 변경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핵심 사업과 사업 지원 부문을 명확히 구분하는 ‘투 트랙’ 체제를 도입하며, 각 분야의 최고 책임자(C-레벨)를 두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는 무신사가 비즈니스 영역에서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조남성 대표이사가 사업 지원 부문을 총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조남성 대표는 최고인사책임자 역할도 겸임하며, 무신사의 글로벌 조직 체계 이식에 대한 중책을 맡게 된다. 그는 2024년에 무신사에 합류한 이후 인사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직 구조에 적합한 인재 관리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는 이와 함께 창업주인 조만호 대표가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조만호 대표는 최고디테일책임자(CDeO)를 겸임하며, 보다 세밀한 운영 관리를 통해 무신사의 독창적인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의 변화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각 분야의 책임을 명확히 하여 의사결정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C-레벨 책임제가 도입되면서 각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은 명확한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커머스, 브랜드, 글로벌, 기술 분야에는 각각 CCO(최고커머스책임자), CBO(최고브랜드책임자), CGO(최고글로벌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임명돼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사업 지원 부문에서도 CFO(최고재무책임자), CLO(최고법무책임자), CPRO(최고홍보책임자), CHRO(최고인사책임자)가 배치되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는 최영준 CFO가 등기이사로서 경영 전반에 참여해 왔으나, 이제는 각 분야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생기면서 더욱 전문화된 경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C-레벨 책임자들은 매년 성과를 기반으로 평가받으며, 탄력적인 운영 체계를 통해 시장 변화에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된다.

무신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민한 조직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사업 확장에 따른 체계적인 정비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 체계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영역별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작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해 실행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신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준모 대표는 내년부터 무신사의 자문 역할을 맡는다. 박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신사 내에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자문 역할이 무신사의 미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무신사의 조직 개편은 단순히 내부 구조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향후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분야의 최고 책임자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무신사는 더욱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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