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GPU 시장 진출과 1.4나노 파운드리에 대한 비전 밝혀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회사가 최근 영입한 GPU 설계 총괄책임자의 역할에 주목했다. 탄 CEO는 해당 인물의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퀄컴에서 영입된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가 그 인물일 것으로 추정된다. 데머스는 링크트인을 통해 인텔의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인텔은 GPU 개발을 위해 지난해 암(Arm)에서 영입한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 케보크 케치치언의 지휘 아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 CEO는 GPU가 데이터센터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고객사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필요를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GPU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미국 내 AI 칩 생산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엔비디아 등 주요 AI 칩 제조사들은 대만의 TSMC와 같은 외부 파운드리에 의존해 왔으나, 인텔의 진출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탄 CEO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몇몇 고객사들이 인텔의 파운드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고, 이들 고객의 관심이 초미세 공정인 ‘1.4나노급’ 제조 기술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화웨이가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을 영입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이 핵심 장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AI 분야에서 자력갱생적인 방법으로 선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탄 CEO는 개방형 AI 분야에서 미국이 이미 중국에 뒤처져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며, 미국 기술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AI 산업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경우, 그 원인이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인텔이 GPU 시장 진출과 함께 자사의 기술 개발을 통해 AI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인텔의 GPU 사업 진출이 AI 산업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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