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의 글로벌 도전 노마디안으로 내수 기업 탈피할까

한글과컴퓨터, 이른바 한컴이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제시한 목표는 내수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인 ‘노마디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 플랫폼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전통적인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설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향후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절반으로 늘리는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현재 한컴의 별도 기준 매출은 약 1753억 원이며, 이 중 수출은 3억 원에 불과하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해도 연간 해외 매출이 약 877억 원까지 증가해야 해외 비중을 50%로 만들 수 있다. 이는 한컴의 전체 매출 성장에 따라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노마디안은 1인 창업자 및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설계된 AI 워크포스 플랫폼으로, 하나의 AI 비서가 여러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사용자는 3D 오피스 환경에서 각 AI 직원의 업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클로즈드 베타를 시작하며, 2027년에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한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시장 진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규모 법인과 영업 조직을 운영하기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한컴의 도전은 단순히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진출의 성공은 실질적인 이익 창출과도 직결되며, 이는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운영비용이 상승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AI 서비스의 특성상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기본 요금을 월 40달러로 책정할 계획이며, AI 모델 사용에 따른 비용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영업이익률을 20% 이상 유지하고, 목표로는 2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컴은 비용 최적화와 함께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한컴의 노마디안이 기존의 AI 에이전트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메타와 세일즈포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한컴은 소규모 사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컴이 제시한 해외 매출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한컴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립하고,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여러 숙제를 내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희망적인 목표를 세웠고, 이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246514?sid=105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