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우디에서 공공행정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열다

네이버의 디지털 전환 사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사우디 부동산 등기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AI와 스마트지도, 지리공간 기술을 활용한 공공행정 및 지방행정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사우디 전역의 서비스와 행정을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사우디 정부의 지자체용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승인된 후 이루어졌다. 네이버는 이미 2023년부터 사우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도시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부동산 등록 정보를 관리하는 RER과의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도시 및 공간 정보 기술이 부동산과 지방행정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협약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부동산 및 지방자치 단체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물론, 관련 규제 체계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 교환과 기술적 연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스마트지도와 지리공간 기술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 및 지방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민간 생활 서비스와의 연계도 중요한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LEAP 2026에서 사우디 최대 음식점 검색 및 예약 플랫폼인 WDDK와 협약을 체결하며, 예약부터 결제, 각종 혜택까지 통합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공동 레스토랑 예약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및 고객 확보 활동, 통합형 경험 패키지 등을 개발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의 목표는 사우디 전역에서 사용자들의 일상과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로 연결하여 통합된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향후 사우디를 넘어 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잇단 협약을 통해 네이버 이노베이션이 지도 기반 슈퍼앱의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AI와 예약, 결제 기능을 결합한 슈퍼앱 개발 계획을 밝혀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현지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계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 지리공간 등 공공 영역과 음식점 검색, 예약, 결제 등의 민간 생활 서비스가 슈퍼앱에 연계될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지도에서 장소를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디지털 접점에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실제로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사우디 리서치·컨설팅 업체인 DRC에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현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계약은 DRC의 2025년 매출액의 5%를 웃도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는 디지털트윈을 넘어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한 시장 조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디지털트윈 국가 표준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공행정과 민간 생활 서비스를 확보할 경우,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사우디 및 역내 국가의 도시 서비스 연결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57448?sid=105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