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의 인기 상어 부캉이 상표권의 희비가 교차하다

부산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 ‘부캉이’가 한 주 만에 개인 명의로 상표 출원이 이루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상어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며 부산시의 도시 홍보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상표권에 대한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다. 2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부캉이’라는 이름이 박모씨의 개인 명의로 출원되었으며, 이와 함께 40개의 상품이 지정되어 향후 ‘부캉이 굿즈’에 대한 계획이 드러났다. 출원된 상품 목록에는 키링, 머그컵, 티셔츠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의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부캉이의 인기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된 무태상어로, 부산시설공단이 SNS를 통해 이를 ‘부캉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빠르게 유명해졌다. 시민들은 부캉이를 직접 보기 위해 북항을 찾았고, 이로 인해 부캉이에 대한 관심은 급증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인기를 활용해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결정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8200여 명이 참여하여 91%가 위촉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앞으로 공식 SNS를 통해 부캉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존 소통 캐릭터인 ‘부기’와 연계하여 부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캉이의 홍보대사 위촉과는 달리, 관련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부캉이’ 명칭에 대한 상표 확보에는 실패한 상황이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캉이와 북항이라는 명칭에 대해 별도의 상표 출원이나 검토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상품화된 적도 없음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부산 동구는 ‘부캉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새로운 북항 상어 캐릭터와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작품의 권리를 확보하여 상표를 출원하고 이를 통해 굿즈 및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상표 출원으로 박씨가 부캉이에 대한 상표권을 즉시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상표권은 출원 이후 지식재산처의 심사를 거쳐야 등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에 대한 상표가 여러 건 출원될 경우, 먼저 출원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등록받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향후 부캉이 관련 굿즈나 관광 콘텐츠 사업의 권리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캉이는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콘텐츠가 기대된다. 하지만 상표권 문제는 향후 부캉이의 상업적 활용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9497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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