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그룹 K소비재 직매입 확대 한국 진출로 새로운 기회 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K-소비재의 직매입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한국에 소싱 전문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한국 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징동그룹은 최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를 통해 200여 개 국내 소비재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54개사와의 1대1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징동은 국내 K-소비재 업체 9곳과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징동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소비재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화장품, 식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용된다. 이번 설립된 소싱 전문법인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큰 혜택이 될 것이다. 징동닷컴코리아 김민화 지사장은 “K-소비재의 품질과 상품성이 뛰어나 징동닷컴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물류 전문 법인과의 협력으로 더욱 효과적인 수출을 도모할 것임을 강조했다.

징동의 구매단은 빈센트 양 부회장을 포함한 12명의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은 실제 구매 권한을 지닌 인력들이다. 이들은 한국 기업들과의 직접 거래를 통해 재고, 물류 및 결제와 같은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중소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끌로우의 김성준 대표는 징동과의 협력으로 수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징동그룹은 이미 물류 전문 법인을 설립해 수출입, 보세창고, 건별 발송 등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구매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코트라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K-소비재 기업을 발굴하고 수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김 지사장은 덧붙였다.

중국 소비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소비재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소매 비중은 2020년 약 30%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4%를 넘어서며 급증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K-소비재의 대중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액은 34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하였다. 이는 화장품, 식품, 패션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징동은 앞으로도 K-소비재 전용관을 확대하고, 추가 입점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2026 포춘 글로벌 500’에서 41위로 올라선 징동은 중국 본토 민간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에서도 외형을 넓히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시장의 온라인화, 도시화, 고령화에 맞춰 현지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K-소비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동그룹의 한국 시장 진출은 K-소비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은 징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의 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소비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징동그룹과의 협력이 K-소비재 기업들에게 얼마나 큰 기회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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