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창업특별도의 꿈을 품다

충북도가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제2의 판교밸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7072억 원을 투입하여 창업 기업 발굴에서부터 투자,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의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창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2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지역 혁신 주체 6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 창업도시 조성 추진단’의 출범식이 열렸다. 이번 출범은 도가 이달 6일 발표한 ‘창업특별도 충북’의 5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충북의 창업 기업 수는 3만 3273개에 달하나, 지난해 벤처투자는 656억 원으로 전국에서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창업 1년 차 생존율은 65.1%에 달하지만, 5년 차에는 35.5%, 7년 차에는 27.1%로 급감하는 ‘데스밸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북도는 창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프라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부 계획으로 청주 오송에 45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고,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인 ‘바이오랩스’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와 북부 지역에는 각각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청년창업 기숙사를 건립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 기술 제조 창업 공유 공장과 디자인 주도 제조 혁신 센터를 구축하여 시제품 제작부터 초도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투자 생태계도 대폭 확충된다. 충북창업펀드와 충북형 지역 성장 모펀드 각각 1000억 원과 1007억 원 규모로 신규 결성되며, 충청권 4개 시·도가 연합하여 3000억 원 규모의 ‘충청권 지역성장모펀드’를 마련하여 대규모 스케일업 자금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도 강화된다. 충북도는 기존의 창업 전담 조직을 1팀 4명에서 1과 3팀 14명으로 격상시켜 총 7072억 원 규모의 대전환 사업을 이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600억 원이 지원되는 중기부 창업도시 조성 공모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6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중심으로 충북의 모든 창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창업도시 공모 선정은 물론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6개 육성을 목표로 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충북도의 이러한 계획이 실현된다면,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이 수립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5361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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