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탈 밴드 디먼헌터 상표권 침해 소송 제기 넷플릭스에 위기 경고

최근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의 기독교 메탈 밴드 ‘디먼헌터’(Demon Hunter)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디먼헌터는 25년간 이어온 브랜드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넷플릭스 및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디먼헌터는 18일(현지시각) 소송을 통해, 넷플릭스가 방영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자신들의 브랜드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 영화의 흥행이 자신들과의 혼동을 초래하고 있으며, 특히 넷플릭스가 글로벌 콘서트 투어를 계획함에 따라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디먼헌터는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상표가 훼손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는 25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디먼헌터는 2000년에 시애틀에서 결성된 밴드로, 현재까지 12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34만 명 이상의 월간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2014년에는 ‘디먼 헌터’라는 상표를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음반과 굿즈에 대한 상표 보호를 신청했다. 이러한 상표 등록은 모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출현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디먼헌터는 케데헌이 인기를 끌며 발생한 혼란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소송에서 디먼헌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야기한 혼란의 사례로, 한 관객이 뉴욕주에서 열린 공연의 티켓을 500달러에 구매하면서 이를 자신이 자녀들과 함께 갈 ‘케이팝 콘서트’라고 잘못 알고 구매한 사례를 들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디먼헌터의 작곡가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사례도 언급하며 혼란의 정도를 더욱 부각시켰다.

디먼헌터는 소장에서 “피고들의 위법 행위로 인해 음원, 라이브 투어 및 상품 관련 디먼헌터의 정체성이 점점 가려지고 있다”며 “피고 쪽이 시장 점유율이 크다는 이유로 우리의 상업적 정체성에 대한 통제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5년간의 노력으로 쌓은 브랜드가 존립 위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며, 넷플릭스가 ‘K-팝 메탈리카’나 ‘K-팝 U2’와 같은 이름으로 음반 및 상품을 출시할 수 없듯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먼헌터는 넷플릭스에 대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이름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손해배상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한 청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디먼헌터의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맞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미 2025년 8월부터 상품 출시를 목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상표 10건을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상태다. 이 애니메이션은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여정을 다루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내년 글로벌 라이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 사건은 상표권과 브랜드 정체성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법적 논란을 보여준다. 디먼헌터와 넷플릭스의 갈등은 두 브랜드의 상표 사용이 겹치는 상황에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앞으로 이 소송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9561?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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