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상생제조연합회(이하 한상연)의 한경희 회장은 민생 제조업의 위기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보호와 육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생 제조업은 국민의 식탁과 일상생활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현재 전체 중소 제조업체의 약 30%와 전체 제조업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민생 제조업이 정부의 지원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한상연은 최근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오히려 반도체 등 일부 첨단 산업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품 및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민생 제조업체들이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의 상승, 그리고 제한된 유통 판로로 인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단순히 경영적인 측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80.1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여 현장의 체감 경기가 매우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인 50.7%는 매출 부진을 주요 경영 애로 사항으로 지적했으며, 41.1%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큰 문제로 언급했다. 이는 원자재를 직접 구매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에게 있어 매출 부진과 원가 상승이 심각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히 경제 지표의 하락에 그치지 않고, 민생 제조업체들이 처한 불안정한 상황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한상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여러 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첫째, 민생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 영업이익률, 가동률 등을 실태 조사를 통해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둘째, 납품대금 연동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기업을 위해 맞춤형 에너지 및 원가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업체의 자체 브랜드 육성과 유통망의 다변화를 포함한 종합적인 성장 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상연 측은 민생 제조업이 전체 중소 제조업의 약 30%를 차지하며, 전체 제조업 노동자의 4명 중 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민생 제조업의 붕괴는 국가 경제의 근본적인 뿌리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사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민생 제조업을 핵심 파트너로 재인식하고, 국내 제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보호와 육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민생 제조업의 위기는 단순히 특정 산업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국가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된 사안이다. 정부의 적절한 대처와 지원이 없다면, 이 소중한 산업이 겪는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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