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새로운 통합 법인인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출범을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위한 AI’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최초로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업스테이지가 미국과 중국의 AI 시장에서의 경쟁 속에서 자국의 기술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김 대표는 미·중 간의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도 AI 기술의 자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고래 싸움에서 큰 새우가 되지 않으면 작은 새우가 되는 역설’을 언급하며, 한국의 AI 기술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공백을 방지하고,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비롯하여 포털 ‘다음(Daum)’ 운영사인 AXZ와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타임리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AI 원천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을 수직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러한 통합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AI 모델 ‘솔라’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국 600여 개 기관에서 활용되는 타임리 시스템과 주간 1000만 명이 이용하는 포털 다음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AI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성과도 언급했다. 업스테이지는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으로부터 10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7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러한 자본을 AI 성능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미국 정부의 AI 수출 통제 조치가 AI 기술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분석하며, AI 기술의 자립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전문 인력의 양성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부에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AI 비즈니스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 또한 제시되었다. 업스테이지는 AI 모델이 생성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의 소비량이 수익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포털 다음에 AI 모델 ‘솔라’를 결합하여 검색 등의 서비스에서 토큰 소비를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도 업스테이지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상장 시기와 시장에 대한 내부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을 통해 최적의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훈 대표는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의 지분 보유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며, 현재 업스테이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한편,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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