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AI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와 함께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소비자연구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종광 DSRV 이사는 AI 에이전트가 결제의 주체로 자리 잡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며, 한국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며 이행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은 전통적인 카드망이 처리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지난 1년 동안 AI 에이전트가 처리한 결제 건수가 1억7600만 건에 달하며, 그중 98.6%가 USDC로 정산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결제의 76%가 비자 카드의 수수료 하한선인 0.3달러 이하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코드로 결제 조건과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로, 카드망에 없는 실시간 정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은 서로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크로페이먼트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금융과 크립토, 그리고 빅 테크가 모두 이 새로운 에이전트 결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통 금융권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비자는 미국에서 USDC 정산을 출시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멀티 토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JP모건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코인베이스가 AI 에이전트를 위한 다양한 표준과 툴킷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크립토 네이티브들이 에이전트를 법인격에 가까운 결제 주체로 여기는 모델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빅 테크 기업들은 결제 경로를 통합하는 표준을 개발하여 모든 결제 시스템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AP2’ 프로토콜은 사용자 의사를 암호학적으로 서명하여 결제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수의 카드 및 크립토 기업들이 이 프로토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이러한 변화가 법적 정비 직후에 폭발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디지털 자산 법제화가 이루어진다면 국내 기업들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내 기업들이 이미 갖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결제 모델과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미래의 결제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서도 디지털 자산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합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결제 활용, 에이전트 위임 거래의 책임 분배와 같은 여러 핵심 항목을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이 디지털 결제 혁신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법적 기반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이뤄질 경우,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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