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인도 뉴델리의 더릴라 팰리스에서는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 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약 312㎡의 공간 안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K-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양국 간의 인재 교류와 창업 생태계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올해 1월 중국 상해에서 시작된 한-중 스타트업 협력 행사는 이어서 지난달 싱가포르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에는 인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한-인도 벤처 스타트업과의 대화를 주재한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양국 벤처·스타트업계의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경험과 성공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AI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의 이철원 대표는 인도 시장 진출에서의 시행착오와 성공을 이야기하며,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대상을 차지한 인도 스타트업 ‘커넥트(Konnect)’의 판디트 라비 샹카르 대표는 한국에서의 창업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 시장 진입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서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쇼케이스’도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유망 창업기업 9개사가 참여하여, 그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다이나믹인더스트리는 폐태양광 재활용 기술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였으며, 김현수 대표는 자사의 기술적 우위를 강조하며 인도 시장의 기회를 설명했다.
덴탈브릿지는 글로벌 치과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인도 의사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B2C 거래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인도에서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며, 별도의 법인 영업 조직 없이도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현장에서는 중기부 산하 기관과 인도 협단체 간에 여러 가지 업무협약(MOU)도 체결되었다. 창업진흥원은 나스콤(NASSCOM)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마하슈트라 산업개발공사와 함께 투자 유치 및 인력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인도와의 창업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SW) 경력자 채용 연계 사업은 한국의 벤처기업과 외국 인재 간의 연결을 돕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10억 원을 투입하여 2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도공과대(IIT) 졸업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적합한 채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노 차관은 “한국과 인도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 국가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연결하고 인재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스타트업의 미래가 인도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는 새로운 기회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1843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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