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선보인 AI 직원 혁명 인사 부문을 재정의하다

2023년 12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HR 컨퍼런스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6’에서 SK하이닉스는 인사(HR) 부문에 도입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들의 혁신적인 역할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현재 ‘영철이’, ‘소식이’, ‘코몽이’, ‘똑솔이’ 등의 이름을 가진 AI 에이전트를 통해 HR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람처럼 사내에서 출근해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AI의 도입은 단순한 보조 도구의 역할을 넘어, 실제로 HR 부서의 운영 체계를 재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수증 처리, 인사 뉴스 전달, 사내 커뮤니케이션, 교육 안내와 같은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처리하며,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85개 이상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과제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급여 계산, 승인 처리, 인사 발령 및 계약 관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HR 부서 관계자는 “과거에는 많은 비용과 인력을 소모해 수행하던 업무들이 AI 시스템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반복 작업을 줄이는 것 이상으로, AI가 판단이 필요한 영역까지 자동화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AI가 채용 면접과 승진자 추천 과정에 개입하여 인사 데이터와 자기소개서, 평가 코멘트를 머신러닝 모델로 학습시켜 적합 후보군을 제안하는 시스템이 실험 중에 있다.

그러나 AI가 인사 결정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관계자는 AI의 추천이 기존의 상위 리더와 동료의 추천과 함께 고려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AI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체계 구축에도 착수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HR 챗봇 ‘하루(HaRu)’를 개발하여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처럼 AI 에이전트는 이름과 역할을 부여받고 조직 내 구성원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영수증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영철이’, 인사 뉴스를 전달하는 ‘소식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맡은 ‘코몽이’, 교육 안내 역할의 ‘똑솔이’ 등 이름을 가진 AI들은 사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AI 에이전틱 시스템 도입이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어떤 기업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AI 에이전트를 구축했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며, 단순한 유행에 따라 전략 없이 도입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AI 시대일수록 HR 전문가의 도메인 지식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HR 업무 구조를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HR 분야에서는 사람의 역할이 데이터베이스(DB)를 그래프 형태로 연결하고 정보 간의 맥락을 설계하는 온톨로지 구축 등 더 고도화된 영역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HR 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커리어 변화와 조직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기업 실무자들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앞으로 모든 직장인과 기업은 AI라는 날개를 달고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형태 역시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원티드랩은 그 변화에 필요한 인재 및 교육 솔루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인사 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71840?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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