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주목한 글로벌 리걸테크 스타트업 레고라(Legora)가 오는 31일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 번째 거점을 열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이번 진출은 국내 로펌 및 기업 법무팀을 대상으로 한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고라는 시드니,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서울을 추가하며 아태 지역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레고라는 최근 엔비디아 벤처 투자 조직인 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리걸테크 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로, 올해 시리즈D 투자 라운드 규모는 6억 달러에 달하며, 기업 가치는 56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레고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이 8억 달러를 넘는 데 기여했습니다.
레고라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 시장에서 1,500여 개의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10만 명 이상의 변호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계약서 검토, 법률 조사, 문서 작성 등의 법률 업무를 위한 에이전트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한글(HWP) 문서 지원을 통해 국내 법률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변호사들은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법률 조사와 계약서 검토, 문서 작성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법률 시장의 성장성과 글로벌 연계성은 레고라의 한국 진출 배경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법률 서비스 시장의 연간 매출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32,00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로펌들은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 및 분쟁 자문을 수행하며 해외 시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레고라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맥스 유네스트란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법률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주요 로펌과 기업 법무팀, 규제기관이 서울에 밀집해 있어 레고라의 사업 방식과 잘 맞는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레고라는 서울 사무소에서 법률 엔지니어링, 기술 지원 및 영업 분야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국내 고객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레고라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담당 부사장 헤더 패터슨은 “한국 로펌과 기업 법무팀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며 “AI를 실제 법률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현지 조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울에 직접 거점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레고라의 한국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대를 넘어, 국내 법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AI 기술의 도입이 법률 분야에서의 업무 효율성을 어떻게 증대시킬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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